“횡령사건에도 당기순이익 수백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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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사건에도 당기순이익 수백억 예상”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2.0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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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지난 19일 입장문 발표… R&D·생산·영업·제품공급 등 모두 정상 운영
오스템 사옥 전경.
오스템 사옥 전경.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 이하 오스템)가 지난 19일 최근 발생한 재무팀장 이모씨의 횡령사건과 관련 “이번 횡령사건의 손실 추정액을 모두 반영해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수백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내부 통제시스템을 강화해 완벽한 재발방지 대책과 확고한 경영개선 계획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스템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우선 “지난 2020년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약 108% 수준에 달하는 2,215억 원의 횡령사건이 발생했다는 언론보도로 인해 자기자본을 완전히 잠식하고도 남을 엄청난 액수의 손해를 입어 회사가 거의 파산하거나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을 듯한 인상을 줌으로써 주주와 거래고객, 금융기관 등 이해당사자들에게 매우 큰 불안감을 안겨주고 말았다”면서도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오스템은 이와 관련 “횡령금액 2,215억 원을 지난 2020년 자기자본에서 단순 차감한 결과로 인해 마치 그런 것처럼 보일 뿐”이라며 “실제 횡령사고는 지난해에 발생했으므로 손실금액 또한 2021년 결산제무제표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스템은 “횡령액 2,215억 원 중 335억 원은 전체 횡령액에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현재는 다시 회사에 유입된 것으로 1880억 원만 회사 밖으로 유출된 금액”이라면서 “특히 경찰 수사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발생한 손실액은 약 76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나머지 금액은 전액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스템은 “지난해 3분기까지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당사는 매출액 5,862억 원, 영업이익 952억 원, 당기순이익 740억 원을 기록했다”며 “결국 2021년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실적을 바탕으로 하면 회계상 손실금액은 수십억 원 정도일 것”이라면서 “4분기 실적 역시 3분기와 비슷해 해당 금액만큼 당기순이익이 증가한다면 지난해 당사의 당기순이익은 손실액을 감하더라도 여전히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피력했다.

특히 오스템은 “당사의 자기자본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완전 잠식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2021년 말 기준 수백억 원이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당사는 충분한 현금 보유와 함께 매월 현금 흐름도 130억 원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에 재무구조 역시 매우 튼튼하다"면서 "실제로 당사의 R&D와 생산, 영업, 제품공급 등의 경영활동이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오스템은 “향후 2021년도 회계 결산 및 외부 감사를 거쳐 보다 정확한 매출액과 영업손익, 당기순이익 등의 규모가 나오는 대로 법과 규정에 따라 공시하도록 하겠다”며 “최고의 기술력에 걸맞은 최고의 내부 통제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전세계 임플란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다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오스템은 이번 횡령 사건을 계기로 더욱 완벽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2022년 올해도 스페인을 비롯한 5개국 이상의 해외시장에 추가로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오스템은 “국내는 물론 중국과 미국, 러시아, 그리고 동남아 국가 등 30개 해외법인과 114 해외딜러 등 이미 다져진 영업조직과 고객들을 기반으로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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