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 서명…애당초 불가능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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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 서명…애당초 불가능한 일"
  • 윤은미 기자
  • 승인 2022.0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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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성 회장, 수가 보장 없는 임플란트 보험 확대 반대…"반기를 들었다" 표현 유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개수를 2개에서 4개까지 확대하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이 이에 대한 지지 서명을 요청한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지부장들과의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회장은 지난 24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임플란트가 보험 수가 인하가 안된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지지 서명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부장이 6명 있었다"며 "이에 대해 나를 포함한 지부장들이 '반기를 들었다'는 표현이 나오면서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최유성 회장은 "지지 서명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면서 "표퓰리즘이라고 지적받는 탈모 공약을 냈을 때도 관련된 의사들이 모두 찬성하지 않았는데"라며 일괄 지지 선언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또 최 회장은 "개인적으로도 30년차 치과의사로서 임플란트 급여화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치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험 파이는 정해져있고 임플란트를 많이 하는 만큼 여타 필수 치료가 홀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보험은 예방이나 보존적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더 맞다"고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최 회장은 "작년에 1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임플란트 보험 확대에 관해 여론을 조사한 바 있는데 찬성은 60%대에 그쳤다"면서 "수가인하를 전제로 한다면 반대 의견이 60%가 넘었는데 이런 여론을 고려해 최소한의 의견수렴 과정이라도 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박태근 협회장이 관행수가 문제 개선에 나설 생각도 없이 수가 인하에만 반대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도 그는 "지부에서 개입할 수 없는 문제"라며 "개입하는 자체가 수가 담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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