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건치신문 옆에 항상 인의협이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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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건치신문 옆에 항상 인의협이 있을 것"
  • 건치신문
  • 승인 2023.10.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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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건치신문의 창간 30주년을 축하합니다.

인의협의 소중한 벗, 건치신문이 창간 3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30년 전 민중의 건강권을 지켜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고 굳게 결의하였고, 이를 위해 건치와 건치신문은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건치의 노력으로 돈이 없어 아파도 치과에 갈 수 없었던 시기를 넘어 보험적용이 확대되어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기를 되었습니다. 치아 건강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야 할 문제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건치는 저희 인의협과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으로 굳게 연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민의련 등 해외 단체와도 연대를 공고히 하고 있고 꾸준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건강문제에 대해 건치와 건치신문이 제기하는 여러 쟁점들이 옳았고 우리가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공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성과들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멉니다. 구강 건강은 여전히 불평등할 뿐 아니라 오히려 불평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진료를 받기에는 아직도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으며, 많은 치과 진료는 여전히 보험급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편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 건강문제 전체로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일본은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핵오염수를 무단으로 방류하였고, 수산물 소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는 더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강정보가 상품화될 위험성이 높아졌습니다. 의료기관의 지역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고, 코로나19 사태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 정부는 공공병원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한 사회가 되어야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많은 사고와 위험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전쟁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건치신문의 그 동안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건강의 문제는 생존의 문제이고, 우리에게는 우리가 책임져야 할 아픈 환자가 있습니다. 해야 할 일, 싸워야 할 일은 산적해 있지만, 우리 두 벗은 함께 어깨를 맞대고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건치신문의 옆에는 항상 인의협이 있을 것입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유영진


<공동대표> 
김미정, 유영진

<사무국>
사무처장 최규진
사무국장 배성준
조직국장 이가연
기획국장 이서영

<중앙집행위원회>
정책국장 전진한
대외협력국장 정형준
공공의료위원회 나백주
의료진원단장 임성미
인권위원장 최규진
성소자인권위원장 이현석

<고문> 
김정범, 우석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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