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광주‧전남지부(공동대표 김명규 정태술 이하 광전건치)가 광주광역시 동구 쪽방촌 주민의 구강건강을 돌보기 위해 나선다.
광전건치, 광주광역시 동구,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광주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는 지난 13일 동구청 부구청장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동구 쪽방촌 주민들의 구강건강권 실현과 치과 무료진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동구 배복환 부구청장, 광전건치 김명규 공동대표, 이금호 운영위원장,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진곤 사무처장,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이민절 위원장, 광주다시서기 종합지원센터 윤정철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을 연결해 해결하는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에서 광전건치에 제안해 시작됐다.
앞서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동구 구시가지 쪽방촌 주민들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당 지역 주민들의 주거, 안전, 건강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거점공간 마련, 실태조사, 의료적 자원 연계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아울러 동구청도 지난 10월 쪽방 주민들이 균등한 공공보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구강 건강관리 지원 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구청 복지정책과는 쪽방촌 주민 300여명 중 대상자를 발굴하고, 광전건치에서 대상자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회원 치과를 연결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우선 대상자로 선정된 인원은 총 8명이며, 동구와 북구에 위치한 광전건치 회원 치과 6곳과 비회원 치과 2곳에서 치과치료를 진행키로 했다.
이금호 운영위원은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에서 쪽방촌 개선 프로젝트 중 거주민 중 구강건강 문제가 심각해 저작문제가 있는 분들이 많고 이들에 대한 치과진료가 필요하다며 광전건치로 사업을 제안해 왔다”며 “광전건치에서는 운영위 논의 후 참여키로 했으며, 동구 보건소에서 구강검진 후 치과적 필요가 시급한 분들을 선정해 보철까지 건치 회원치과 등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연결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