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기운으로 지혜롭게 미래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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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기운으로 지혜롭게 미래 준비하자”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4.01.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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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지난 3일 신년 교례회 개최…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 통과 한마음으로 축하
'2024 신년 교례회 및 2023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이 지난 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2024 신년 교례회 및 2023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이 지난 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박태근 이하 치협)은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4 신년 교례회 및 2023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치협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해 33대 집행부 임원, 치협 대의원총회 박종호 의장, 홍순호 부의장 등 전‧현직 의장단과 시도지부 회장단, 고문단, 감사단, 분과회장, 동창회장단 등 내빈이 참석했다.

외빈으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근 위원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 정부 및 치과계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년교례회 1부는 강정훈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치과의사 윤리선언 ▲신년사 ▲내외빈 축사 ▲케이크 커팅 순서로 진행됐다.

박태근 협회장은 “치과계 숙원 사업이었던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12년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쾌거가 있는 한 해였다”며 음양으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새해에는 더욱 겸허하고 준비된 모습으로 회무에 임하며 회원의 협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종호 의장은 신년사에서 “간호법 저지, 의료인 면허 박탈법, 회관 압수수색, 덤핑치과 등 치과계가 하나로 뭉쳐야 할 시기에 내부 갈등까지 겹쳐 협회가 온전히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33대 집행부의 부단한 노력으로 숙원사업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통과됐다”면서 “푸른 청룡의 해인 2024년엔 지혜롭고 활기차게 난제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향해 도약하며, 내부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어루만지고 단결된 자세로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후배 치과의사들에게 밝은 미래를 선물할 수 있도록 하나 돼 노력하자”며 “치과의사로서의 소명과 윤리의식을 갖고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의료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오스템 최규옥 회장도 “오스템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14년 째 올해의치과인상을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올해의치과인상 시상 부문을 3개로 늘려 수상대상자와 상금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치과계의 발전을 위해, 사회에 봉사하고 공헌하는 치과의사들을 지원하며 동반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번 국립치의학연구원설립 법안 통과에 중대한 역할을 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근 의원은 해당 법안이 통과되기까지의 고충을 언급하면서도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번에 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비록 기재부 절충안으로 통과했지만, 치과계 숙원사업을 이뤄 기쁘다”면서 “2025년엔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만성질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노인인구층에게는 구강보건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큰데, 치의학 발전과 국민 구강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드는데 위원장으로서 치과계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케이크 커팅식
케이크 커팅식

이어 2부에서는 ‘2023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및 올해의 수필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의치과인상 ‘사회공로‧문화예술 부문’에는 안정모치과의원 안정모 원장이, ‘봉사 개인부문’에는 박종수치과의원 박종수 원장과 가인치과의원 이주석 원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정모 원장은 지난 2015년 강원도 고성에 ‘바우지움 조각 미술관’을 설립해 문화 창달과 예술교육, 문화 수준 제고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 받았다. 안 원장은 수상소감에서 “지역의 예술가들과 젊은이들에게 창작의욕을 불어넣고 이들을 후원하고, 일반인들이 조각작품을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미술관을 세운 것”이라며 “문화예술을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봉사 개인부문’ 수상자인 박종수 원장은 지난 1965년부터 현재까지 58년간 국내외 소외계층 3만여 명에게 치과진료 봉사활동을 전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렇게 큰 상과 상금을 줘 감사하며, 이 모든 상금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모두 쓰겠다”면서 “우리가 100년을 지나 200년을 목표로 국민구강건강을 위매 매진했으면 한다”고 말해 장내를 훈훈하게 했다.

또 다른 ‘봉사 개인부문’ 수상자인 이주석 원장은 지난 30여 년간 장애인을 대상으로 치과의료 봉사를 꾸준히 이어 왔으며, 연세대 및 경희대 치대에 다수의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다방면으로 사회에 기여해 왔다. 이 원장은 “잔잔하게 마음가던 일을 오래한 것 뿐인데 이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전문가 동료 집단에서 주는 상이라 더 기쁘고 자랑스러우며, 직업 선배이자 현재 암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이 상이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2023 치의신보 올해의 수필상은 『작은아버지의 5월』을 쓴 이서영 원장에게 돌아갔다. 수필상은 지난 1년간 치의신보에 게재된 수필을 기자단이 심사해 선정하는 상이다.

올해의치과인산 사회공로‧문화예술 부문 수상자 안정모 원장(오른쪽) 세번째
올해의치과인산 사회공로‧문화예술 부문 수상자 안정모 원장(오른쪽) 세번째
올해의치과인상 개인봉사부문을 수상한 박종수 원장(오른쪽 두번째)
올해의치과인상 개인봉사부문을 수상한 박종수 원장(오른쪽 두번째)
올해의치과인상 개인봉사부문을 수상한 이주석 원장(오른쪽 두번째)
올해의치과인상 개인봉사부문을 수상한 이주석 원장(오른쪽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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