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직무유기하면서 공공의료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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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직무유기하면서 공공의료 파괴”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3.12.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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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민공대위, 성남시의료원 정상화 모색 ‘토론회’ 개최
‘성남시의료원 총체적 위기원인 진단과 정상화 모색’ 토론회가 지난 4일 개최됐다.
‘성남시의료원 총체적 위기원인 진단과 정상화 모색’ 토론회가 지난 4일 개최됐다.

성남시의료원 위탁운영반대·운영정상화 시민공동대책위원회(상임대표 김용진 심우기 이상림 이하 성남시민공대위)가 지난 4일 성남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성남시의료원 총체적 위기원인 진단과 정상화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성남시(신상진 시장)가 지난 11월 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 위탁운영 전환을 공식 발표, 보건복지부에 위탁운영 전환 승인요청을 한 상태에서 성남 시민사회가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병원 부실화가 점차 심해지고 있는 실정에서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면서 성남시의료원의 정상화를 모색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성남시민공대위 박재만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정백근 교수는 “지방의료원을 다시 위탁·운영한다는 것은 지방정부의 탈집중화가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지방정부의 지역보건의료에 대한 책무성이 더욱 악화되는 것”이라며 “지역의 공공의료가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역시민사회와 보건의료단체 등 시민역량을 보존하고 강화해 나가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성남시의료원 김종명 의사노조위원장은 “성남시의료원이 안고 있는 문제의 대부분은 신상진 성남시장이 의도했거나 일부러 해결을 방치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신 시장이 의사채용을 방치하고 민간위탁을 추진하면서 적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백승우 공동대표도 “성남시의료원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민주노총, 한국노총, 시민사회 등이 연대해 싸워야 한다”며 “이재명 당대표가 구속되면서도 끝가지 건립을 추진한 병원이었던 만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윤영찬·김병욱 국회의원 등이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장지화 수정구지역위원장은 “은수미 전 성남시장의 공공병원 운영실패에 이어 신상진 시장이 직무유기를 하면서 공공의료를 완전히 파괴하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방두봉 수정구중원구지역위원장도 “성남시의료원 민간위탁이 최선의 방안인지 의문”이라며 “성남시와 성남시민사회, 제정당이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강구하는 대화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백근 교수의 발제 장면.
정백근 교수의 발제 장면.

이날 토론회에는 성남시의회 윤창근 전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위원회 이석주 부위원장, 민주연구원 현근택 부원장, 성남비상시국회의 이기원·양태종 공동대표, 진보당 신옥희 중원구위원장, 성남시민공대위 이상림 상임대표·김기명 공동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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