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까지 나섰지만…3개 안건 ‘모두 부결’
상태바
의장단까지 나섰지만…3개 안건 ‘모두 부결’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6.06.19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신] 3안 부결 사실상 ‘전문의제 원점 회귀’…대총 산하 특위마저 무산돼
▲ 집행부 안건 표결 결과, 찬성이 37.9%, 반대가 56.6%로 부결됐다.
▲ 대의원총회 산하 특위 결성의 건 역시 간발의 차로 부결됐다.

2호 안건인 1월 임시대의원총회 의결안(이하 3안)에 대한 재확인의 건도 찬성 55명, 반대 82명, 기권 8명으로 부결됐다. 3호 안건인 대의원총회 산하의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역시 찬성 63명, 반대 69명 기권 10명으로 부결되면서 이번 임총은 결과 없는 총회가 됐다.

앞서 김철환 학술이사가 3안의 실현이 어려움을 시사한 만큼 2호 안건에 대한 찬반토론에서는 반대의견이 우세했다. 의장단을 비롯한 일부 대의원은 “다시 한 번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자”는 찬성 의견을 내놓기도 했으나 반발만 산 셈이다.

▲ 서울지부 김용식 대의원

서울지부의 한 대의원은 “이미 엎어진 3안을 다시 재확인 할 게 뭐냐”면서 “차라리 사실대로 ‘통합치의학과 1과목 신설 후 4개 과목 차후 추진에 관한 건으로 해서 찬반을 묻자”고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다른 한 대의원은 “임총 상정안건을 결의했던 치협 이사회에 배포된 ‘참고자료’의 실체를 밝혀 달라”고도 했으나, 집행부는 “임총 안건과 무관한 것”이라며 거부했다.

즉석에서 대의원직을 사퇴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경기지부 김욱 대의원은 “더 이상 이런 대의원총회에 응하고 싶지 않다”며 “오늘부로 대의원직을 내려놓고 나라도 대복지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총회장을 떠났다.

▲ 임용준 부의장

표결에 앞서 이번에는 의장단이 나섰다. 특히 임용준 부의장은 “협회에다 일을 시키려면 방식을 정해줘야 일이 될 텐데 죄다 부결시키면 어쩌자는 거냐”며 다시금 집행부에 힘을 실어줄 것을 설득했다. 이에 대해 경기지부 전영찬 대의원은 “어떤 사유에서 부의장에 마이크를 넘겼는지는 모르겠으나 의장단은 공명정대하게 총회를 진행하라”며 발언 취소를 요청키도 했다.

의장단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3안마저 부결되자 한 대의원은 “총회를 통해 한 번 결정한 사항을 불만이 있다고 뒤집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언성을 높였다.

3호 안건인 특위 구성에 대해서는 2호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복지부를 상대로 한 ‘투쟁위원회’의 성격이 클 것이라는 판단이 나오면서, 애당초 협회가 상정했던 ‘3안 추진위원회’의 의미를 상실한 것이 부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