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전문의 5개 신설과목 사실상 불가”
상태바
“치과전문의 5개 신설과목 사실상 불가”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7.01.10 18:57
  • 댓글 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 협회장, 집행부 3안 실패 가능성 인정…언론탄압‧소통부족 등 지적 ‘사회적 불만세력’으로 치부키도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최남섭 협회장이 임기를 3개월여 남기고 그간의 회무 성과를 과시했다.

최남섭 협회장은 지난 9일 치과의사회관 내 협회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선제 도입 ▲치과의사 보톡스 및 필러 시술 관련 대법원 재판 승소 ▲치과대학 정원 외 입학 5% 감축 ▲치과의사 전문의제도(이하 전문의제)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특히 그간 뾰족한 입장 발표를 꺼려왔던 전문의제에 대해 그는 “사실상 나머지 전문과목 모두가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보진 않는다”며 현재 추진 중인 3안의 실현 불가능을 인정했다. 임기 내내 관련 연구용역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이콧했던 전문의제에 대한 ‘진짜 속내’를 토로한 것이다.

최 협회장은 “(통합치의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전문과목의 신설이 어려운 이유는 관련 학회들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협회장직을 걸고서라도 5개 전문과목을 신설하겠다는 의지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대목이다.

그러면서도 최 협회장은 “다른 건 몰라도 1개의 과목만큼은 치과계의 미래가 달린 문제인 만큼 어떻게든 추가 입법예고가 돼야 한다”며 “과목 명칭에서부터 논쟁이 있어 해당 과목의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해당 전문과목의 신설 필요성에 대해서는 복지부나 학회 관계자 모두 인정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최 협회장은 해당 전문과목을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2025년부터 초고령화시대에 접어들 예정이라 치과의사의 영역 확대에 중요한 과목”이라는 말로 해당 과목이 노년치의학과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줄곧 5개 전문과목 신설을 골자로 한 3안을 고집해왔던 최남섭 집행부가 이제와 학회의 비협조를 이유로 책임을 회피할 순 없을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1월 대의원총회에서 집행부안으로 3안을 밀어붙일 당시부터 최 협회장은 관련 학회들과 논의를 마쳤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최 협회장은 “치과계 특성 상 관련 학회들이 조금도 양보할 생각이 없어 명칭 문제부터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며 “해당 과목은 경과규정에 의해 추진하긴 힘들고, 의료기관 내에 해당 과를 신설해 정식으로 전공의를 뽑고 수련을 시켜 전문의 자격시험을 보는 순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수련의의 통합치의학과 300시간 교육 이수에 대해서도 그는 “동영상 교육을 주교육으로 하고 각 지역마다 연자가 오프라인 순회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교육과정이나 임의수련자 검증과정 등에 대해 상당한 검증과 예산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최 협회장은 “20대 집행부가 소통 부족, 극단적 회무, 언론탄압이라는 비난으로 임기 내내 시달렸지만 실상은 구체적 내용도 없이 깎아내리기 식의 불만토로가 전부였다”며 “이런 불만은 단순한 사회적 현상이라고 생각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부대 2017-01-16 14:52:23
ㅋㅋㅋ 여기에도 댓글부대가? 협회장님한테 호의적인 댓글에는 추천이 왕창. 비판적인 댓글에는 반대가 왕창이거나 무시...우리 협회장님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데 많은 줄은 미처 몰랐네요....

저승시자 2017-01-14 06:44:44
도대체 한일이 뭐가있다고 맨날 자화자찬인지 한심하다
모름지기 빈수려가 늘 요란하지...

부탁 2017-01-13 14:32:54
노년치과라도 제대로 신설 마무리해주셨음 합니다.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말한심하다 2017-01-13 08:03:40
정말최악이다

노년치의 2017-01-12 23:47:27
노년치의학과는 꼭 좀 신설 됐으면 좋겠네요. 협회장님께서 최선을 다해서 입법예고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경과조치 전까지는 꼭 학회랑 잘 협의해서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