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단절자 '실무 맞춤형 교육’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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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단절자 '실무 맞춤형 교육’ 마련해야"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0.08.0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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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유휴치과위생사 재취업 교육 개발 위한 온라인 간담회 개최
"출산·육아 등 주된 휴직 사유 포용할 수 있는 근무환경 개선" 제기
온라인 간담회 진행 장면.
온라인 간담회 진행 장면.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임춘희 이하 치위협)가 치과위생사들의 휴직 이후 경력단절과 재취업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유휴치과위생사 재취업 교육 개발을 위한 간담회’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치위협 김민영 연수이사는 1년 이상 휴직 중인 치과위생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설문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치과위생사들의 가장 큰 휴직 사유는 ‘육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취업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원인은 ▲경력단절 ▲연령 ▲근로조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원하는 근무형태로는 ‘정규직’이 가장 많았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1년 이내 재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설문 응답자들은 재취업을 위해 ▲치과건강보험 ▲고객상담 ▲임플란트 관리 ▲감염관리 등의 순으로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재취업과 경력단절은 물론 근무 환경이나 치과계 내부의 인식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재취업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주제 선정과 관련해서는 "경력단절로 인해 발생한 공백기를 메우고, 최신 기자재나 술식 등 치과계의 트렌드를 이해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보험청구 및 상담 관련 교육 ▲실습위주 교육 ▲연차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지방을 배려한 지역별 교육 ▲병·의원 방문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재취업을 더욱 어렵게 하는 치과계의 인식을 개선하고 적합한 근무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특히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치과위생사의 특성상, 출산과 육아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휴직을 경험하는 경우가 대부분임에도 이를 감안한 근무 구조가 마련되지 않아 재취업 과정이 더욱 험난하다"고 언급한 회원들도 여럿 있었다.

임춘희 회장(왼쪽)과 박정이 부회장.
임춘희 회장(왼쪽)과 박정이 부회장.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치위협 박정이 부회장은 “원활한 재취업을 위해서는 교육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고, 경력단절과 휴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며 “설문조사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재취업 교육프로그램을 신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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