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임플란트 보험적용 4개 확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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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임플란트 보험적용 4개 확대” 제안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1.02.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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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이상훈 협회장, 이낙연 대표 면담…치의학연구원 설립 당위성 역설도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협회장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면담, 치과계 현안 해결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협회장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면담, 치과계 현안 해결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이상훈 협회장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면담, 치과계 주요 현안에 대한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면담에는 장재완 부회장, 최치원 총무이사,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이 함께 자리했다.

먼저 이상훈 협회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관련해 “현재 의과의 경우 국가에서 만든 연구기관이 5개가 있고, 한의계에도 2개가 있지만 치과계에는 전무하다”며 “해외 사례를 봐도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권에도 웬만하면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 전체 의료기기 생산품목 상위 10개 중 치과 의료기기가 4개를 점유하고 있고, 수출품목에서도 상위 10개 품목 중 3개를 차지하고 있다”며 “또 전체 의료기기 시장에서 치과 임플란트가 생산액 기준으로 압도적 1위, 해외 수출 품목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식립되는 임플란트 역시 우리나라 업체의 제품인 만큼 만약 정부에서 체계적으로 지원만 해 준다면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당위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이 협회장은 21대 국회에 5개의 치의학연구원 설립 관련 법안이 산정돼 있다고 언급하면서 “각 지자체에서 부지나 운영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시작만 하면 국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급한 현안”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이상훈 협회장과 이낙연 대표는 지난해 7월 1일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대해 교감을 나눈 바 있다.

당시 포럼 연자였던 이낙연 대표는 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한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 중심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일례로 한국 치과임플란트가 세계적 수준임을 꼽았다. 이에 강연에 참석한 이상훈 협회장은 청중 발언을 통해 한국 치과임플란트의 위상을 설명하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전제로 한 한국 치의학 및 치과 산업의 가능성을 역설키도 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협회장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면담, 치과계 현안 해결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협회장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면담, 치과계 현안 해결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또 이날 면담에서 이 협회장은 현행 보험적용 임플란트 개수를 2개에서 4개까지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만 65세 이상의 잔존하는 치아가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1인당 2개까지만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고, 국민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면서 “치과계가 국민을 위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이것을 4개까지 확대하는 안을 정치권에는 처음으로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구강검진 제도 개선과 관련해 이 협회장은 “일반검진의 수검률이 74.1%인데 비해 구강검진은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특히 의과 검진이 흉부방사선 검사나 혈액검사 등을 포함하는데 비해 구강검진의 경우 시진에 의존하는 단순 검사만 시행하고 있다”고 불합리한 상황을 언급키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방적 차원에서 구강검진을 할 때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다면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지난 2005년 당시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삭제된 검사항목인 치과검사를 의무사항으로 다시 삽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낙연 대표는 각 사안에 대한 설명을 주의 깊게 들은 다음 현황 및 합리적인 대안에 대해 추가 질의를 하며, 치과계 정책 현안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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