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건치, 김권수‧박인순 공동대표 연임키로
상태바
부경건치, 김권수‧박인순 공동대표 연임키로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2.11.28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5일 정기총회 개최…청소년인권활동가 지원‧미등록 이주 아동 주치의 등 진행
건치 부경지부가 지난 25일 부산 서대신동 금화초밥에서 정기총회를 개최, (왼쪽부터) 박인순 공동대표, 김권수 공동대표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건치 부경지부가 지난 25일 부산 서대신동 금화초밥에서 정기총회를 개최, (왼쪽부터) 박인순 공동대표, 김권수 공동대표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공동대표 김권수 박인순 이하 부경건치)는 지난 25일 부산 서대신동 금화초밥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공동대표 선출 등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

이날 총회는 전체 회원 57명 중 참석 12명, 위임 27명 총 39명으로 성원됐다.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김권수‧박인순 공동대표, 조병준 감사, 각 사업국장들의 1년 연임을 결정했다.

김권수 공동대표는 “부산시장의 반복지 정책 기조에 따라 연대 단체들이 많이 힘들어지는 등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면서도 “침체된 2년의 세월을 딛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게 쉽지 않았던 한해였지만, 총회를 기점으로 다시 내년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준비하자”고 인사말과 다짐을 전했다.

이어 총회에서는 ▲회무보고 ▲결산보고 ▲감사 ▲예산심의 등이 진행됐다. 부경건치는 올 한 해 녹산진료소 재개, 전포동 이주민 진료소 재편, 부산시 구강보건사업지원단 및 선거대응 구강보건정책 제안 등 기존의 사업을 재정비하고 강화했다.

조병준 감사는 “올해 부경건치는 어려움 속에서도 박인순‧김권수 대표와 집행위원들의 노력으로 안정감을 찾았고, 각 국이 스스로 자리를 잡아간 것이 성과로 보인다”며 “미등록이주배경아동 치과주치의 사업, 찾아가는 회원만남, 지방선거 구강정책 제안 등의 사업이 눈길을 끌었다”고 평했다.

먼저 사무국은 기존의 우유급식사업을 축소하고 저소득가정 아동 위생관리지원사업 ‘나는 B.T.S.다’ 사업을 전개했다. 이 사업은 ‘나는 B(Beautiful, 아름답고).T(Touching, 감동적이고).S(Shine, 빛난다).’의 약칭으로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월 1회 위생 관련 교육 및 지원을 통해 아동들이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사무국은 복지관과 연계해 영도구 내 20명의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칫솔치약세트 ▲바디용품 ▲계절 옷 ▲양말 등을 지원하고, 개인위생관리 및 정리정돈 교육 등을 통해 아동이 스스로를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빈곤 아동‧청소년 문화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별빛공감 음악회’를 실속있게 개최했다. 반면, 희망기금이 점차 줄어드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며 관심을 호소했다.

전포동 이주민 진료소는 상주 치과인력이 없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부터 올 10월까지 총 412건의 진료를 수행하는 등 모범적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또 ▲젊은 의료진 충원 ▲새론 동아리 학생 참여 ▲부산대예방사회치과학교실 공중구강보건학 실습을 통한 예방진료 수행 ▲이주민 구강검진 실시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부산 진구 쪽방 주민과 사랑그루터기 주민 등 주거취약계층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전포동 사회연대 진료소’도 1개월에 3회씩 총 89건의 진료를 수행했다. 2020년 2월부터 중단됐던 녹산진료소는 2021년 12월부터 재개됐다.

학술국은 정승화 국장을 중심으로 ‘부산시 구강보건사업지원단’에 참여해 ▲부산시 구강보건사업 현황 홍보 목적 홈페이지 개설 요구 ▲치과위생사 유휴인력 활용 ▲50세 이상 의치보철사업 홍보 ▲부산시 공공보건의료사업지원단과 협력 ▲아동치과주치의사업 대상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한 올 3월 대통령선거와 6월 지방선거 시점에 각 정당에 『6.1 지방선거 보건의료분야 정책 제안서』를 전달하고, 부산시 구강보건정책제안 홍보 카드뉴스 제작, 전포동‧녹산동 이주민 진료소 구강보건교육 실습 등을 진행하며, 치과대생들에게 구강건강 소외계층의 건강을 돌보게 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봉사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왔다.

건치 부경지부가 지난 25일 부산 서대신동 금화초밥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집행부를 선출했다.
건치 부경지부가 지난 25일 부산 서대신동 금화초밥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집행부를 선출했다.

한발 더 지역사회 속으로

2023년 부경건치는 ‘부산인권플랫폼 파랑’과 청년인권활동가 활동지원사업 ‘모여랑’을 진행키로 했다. 

해당 사업은 부산지역 청소년 인권활동을 하는 3인 이상, 혹은 단체 및 모임의 활동 기반을 형성‧지지하고 나아가 청소년이 공익활동 주체로서 성장하고 이러한 활동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부경건치는 “청소년 운동은 현재의 운동인 동시에 미래의 운동”이라며 “한국사회에 다양한 모습으로 오래도록 인권의 옹호자가 될 이들과 청소년기를 함께하는 동지로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앙 건치에서 진행하는 ‘미등록 이주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단 방침이다. 부경건치는 “부산 외국인 주민센터에 따르면 현재 부산지역 미등록 아동수는 10~20명 정도로 추정된다”며 ‘대상자와 진료범위가 정해지는 대로 추가적으로 협력치과와 기금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