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 후보, "여성·청년 대의원 증원"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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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 후보, "여성·청년 대의원 증원" 공약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3.02.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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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후보 불법선거운동 자행” 긴급 기자회견도 개최… 선관위, 일부 ‘인정’
최치원 후보
최치원 후보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33대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최치원 후보가 지난 20일 서울 동숭동 소재 선거 사무실에서 공약발표회를 열고 여성·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최치원 후보는 이날 여성 치과의사를 위한 together 공약으로 ▲성평등의식과 문화 확산 ▲성별균형 조직문화 확산 ▲일·생활 균형을 위한 사회기반 조성 ▲여성폭력 근절 및 성인지적 건강정책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공약사항으로는 치협 양성평등특별위원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임기 초반 임원들이 양성평등 및 성폭력예방 교육을 이수토록 하고, 학부교육과정에서도 양성평등교육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성별균형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치협의 여성임원을 현재의 5명에서 10명 이상으로, 여성 대의원의 수는 현재의 17명에서 34명으로 2배 이상 늘려나갈 방침이다. 특히 최치원 후보는 “지난 2020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은 오는 2030년까지 특정 성별이 3/4 이상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규정하고 있다”며 “국공립대학의 교수임용과정에서 양성평등선발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여성 치과의사들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소모임 활동지원 ▲출산·육아 휴직 중인 여성 치과의사 대진의 구인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구축 ▲가사도우미 소개 공간 구축 ▲여성원장 치과 폭력·위협 발생시 최우선 순위 해결 등 총 17개의 여성공약을 발표했다.

젊은 치과의사들을 위한 young 공약으로는 “30∼40대가 치과계의 미래”라면서 ▲30∼40대 임원 30% 배정 및 치협 사업예산 30%(약 10억 원) 30∼40대 치과의사 위해 사용 ▲통합치의학 전문의시험 잉여금 100억 원 즉시 전액 환불 ▲청년자문단 구성·운영 ▲치협 대의원 비례배정 ▲공보의 및 군의관 복무기간 단축 ▲개원 및 경영정보박람회 치협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최치원 후보는 “젊은 치과의사들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치과경영환경 속에서 우울증 등 정신건강을 앓고 있다”며 “젊은 치과의사들의 정신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광주 부원장
오광주 부원장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상담훈련 CPE 과정 수료후 현재 학생 및 여성·청년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등 심리상담을 하고 있는 의정부 페이스21치과 오광주 부원장도 “극심한 경쟁과 동료 치과의사들과의 갈등, 의료사고 등 환자와의 갈등, 스탭진들과의 갈등에 시달리고 있는 치과의사들의 정신건강을 살펴볼 때가 됐다”면서 “보수교육을 통해 환자와의 소통방법 등 전문지식을 교육하고 치과의사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상담정책을 연구·개발해 실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밖에도 최치원 후보는 젊은 치과의사들의 미래를 위해 “치과진료영역을 확대하고 치협의 수익 모델을 개발해 치협 수입을 늘리고 회원들의 회비를 내려야 한다”며 ▲턱관절질환 TF 가동 ▲진료영역 분쟁 적극 대응 및 진료영역 확대를 위한 연구 증진 ▲2021년 기준 자동차보험진료비 중 0.17%에 그치고 있는 치과진료비 2%까지 확대 ▲300병상 이상 대형요양병원 내 치과의사 필수 배치 법제화(현재 139곳 중 19명만 근무) ▲구강위생용품 대상 치협 추천권 행사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한편 최치원 후보는 이날 여성·청년공약 발표 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기호 2번 박태근 후보가 지난 13일 의사면허취소법 관련 국회 앞 삭발시위 후 자신이 발행인으로 있는 치의신보를 통해 ‘속보’ 형식의 기사로 송출하고 선관위 공식 문자 발송번호를 통해 전 회원을 대상으로 삭발관련 문자를 2차례에 걸쳐 전송하는 등 관권 및 불법선거운동을 자행해 선관위에 고발했다”면서 선관위에 상응하는 징계를 내릴 것을 촉구했다.

(왼쪽부터) 최치원 회장 후보, 손병진·김동형 부회장 후보, 조서진 홍보위원장.
(왼쪽부터) 최치원 회장 후보, 손병진·김동형 부회장 후보, 조서진 홍보위원장.

이와 관련 치협 선관위는 지난 22일 최치원 후보에게 보낸 공문회신을 통해 “집회 참석 및 치의신보 기사 게재는 선거관리규정에 위반되지 않는다”면서도 “문자송출행위는 선거관리규정위반으로 박태근 후보 선거사무소에 시정명령 및 문자횟수 차감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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