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 이하 치의학회)가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제6회 정기총회를 열고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권긍록 회장을 제8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기호 1번 권 신임 회장은 총 39명의 투표자 중 22표를 득표해 함께 출마한 기호 2번 김철환 현 회장의 16표보다 6표(무효 1표)를 더 얻어 치의학회 제8대 회장에 당선됐다.
그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대한민국 치과학술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지난 2002년 창립된 치의학회는 이제 2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더 큰 발전과 미래를 위해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시기가 됐다”며 ▲치의학회의 위상 강화 ▲교육·연구·학술 등 공적실천분야의 탁월성 강화 ▲치의학회 행정 및 재정 효율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권 회장은 치의학회 위상 강화를 위해 ▲세부학회와 융합학회제도의 성공적 안착과 특수목적 학회제도 도입을 통한 치의학회 산하 학회 설립 활성화 ▲학문융합을 위한 분과학회 공동 워크숍 정례화 ▲국내외 치의학 유관단체와 업무협약 및 학술교류 등을 공약했으며, 공적실천분야의 탁월성 강화를 위해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 ▲복지부 등 정부 R&D 연구비 수주 ▲젊은 기초치의학자 위한 장학기금제도 운용 ▲국민 구강보건과 편익 위한 정채과제 개발 및 신의료기술 개발지원(감염관리 체계 확립 및 수가보상, 보장성강화 내용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치의학회 행정 및 재정 효율화를 위해서는 ▲목적기금 조성 ▲과제수주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한 재정수입 확대 ▲위원회 중심 행정의 효율하 ▲법인 자체 사무실 마련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특히 공직지부·치평원·학장협의회·치과병원협회 등과 치의학발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 해 ▲치과의사 정원 및 진로 관리 ▲치과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추진 ▲전공의 및 학부 교육체계 개선 및 질 관리 ▲학부와 졸업 후 교육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신임 감사로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예방치과 김영수 교수와 대한치과의사학회 이해준 회장이 총 39명의 투표자 중 38명의 찬성으로 선출됐다.
제8대 신임 회장 및 감사 선출에 앞서 열린 정기총회는 김철환 의장과 박덕영 부의장의 사회 아래 진행돼 ▲2022년도 회무보고 ▲결산보고 ▲감사보고 등은 원안대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국윤아 감사는 이날 감사보고를 통해 “제7대 집행부의 시작이었던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상적인 회무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집행부가 목표로 삼았던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등 아향한 사업이 지속됐다”고 치하하면서도 “대한의학회나 대한한의학회 등 유관단체와 비교했을 때 ‘전문의시험 주관 및 관리’나 ‘정기 학술대회 주최’ 등 치의학 교육 및 학문을 바탕으로 하는 고유사업을 아직도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각 분과학회와의 상생 발전 및 재정자립을 위해서라도 상기의 고유사업을 치의학회가 주최하고 각 회원 단체들이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차기 집행부는 최우선 목표로 삼아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년도 예산안도 원안대로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연회비 증액은 내년부터 ▲회원 300명 미만 학회 80만 원에서 90만 원 ▲300명 이상∼1,000명 미만 150만 원에서 170만 원 ▲1,000명 이상∼2,000명 이하 200만 원에서 230만 원 ▲2,000명 이상 300만 원에서 330만원 ▲3,000명 이상(신설) 350만 원 등으로 인상하는 1안이 총 37표 중 19표를 얻어 확정했다.
정관 개정 심의에서는 ▲치협 인준 학회 외에도 총회에서 승인한 치의학 분야 관련 학술단체에게도 회원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으며 ▲부회장은 2인에서 4인 이내로 ▲총회 부의장은 부회장이 겸임하는 것에서 부회장 중 호선된 1명이 겸임하는 것으로 개정했다.
지난 1997년 출간된 『의과대학생을 위한 치의학 개론』의 대표저자들을 고문으로 위촉, 새롭게 교과서를 집필하기 위한 상정된 안건도 총 37명 중 33명의 찬성으로 통과돼 내년도 정기총회에서 예산안 및 기획안을 상정,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이밖에 ▲치의학회 학술대회 개최(집행부 임기 3년 중 1회 개최) ▲치의학 정의 및 치과의사 업무범위 회원 학회 및 유관단체 홈페이지에 개재요청 ▲대한의학회와의 대국민 안전·건강 공동캠페인 진행 ▲실손·치아보험 의료권익 TF 구성 및 운영 ▲20년사 편찬 및 배표 등의 보고사항도 원안대로 만장일치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