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세운 성남시의료원, 개원 3주년 맞아
상태바
시민이 세운 성남시의료원, 개원 3주년 맞아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3.08.04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보건의료인 등 오늘(4일) 오후 1시 의료원 앞서 축하행사…“공공의료 선도하는 성남시의료원의 새 도약 기대”
성남시민들, 보건의료인들은 오늘(4일) 성남시의료원 앞에서 조촐한 행사를 열고 성남시의료원 개원 3주년을 축하했다.
성남시민들, 보건의료인들은 오늘(4일) 성남시의료원 앞에서 조촐한 행사를 열고 성남시의료원 개원 3주년을 축하했다.

전국 최초 주민발의로 건립된 ‘성남시의료원’이 개원 3주년을 맞았다.

성남시 태평동 옛 성남시청 자리에 위치한 성남시의료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주민발의로 설립된 병원으로서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에 509병상을 갖췄다. 2020년 7월 정식으로 개원하자마자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됐고,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개원식에 시민들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성남시의료원시민공동대책위원회(상임대표 김용진 심우기 이상림 이하 공대위)와 성남시의료원 의사노조, 성남시의료원 보건의료노조 지부는 오늘(4일) 오후 1시 의료원 앞에서 공동으로 개원 3주년 축하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박재만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공대위 김용진‧이상림 상임대표와 정의당 방두봉 수정중원지역위원장, 진보당 장지화 수정구지역위원장,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성남환경운동연합, 보건의료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성남시의료원 개원 3주년을 축하하는 초 3개와 케이크 풍선을 준비하고, 축하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병원 등 인근에 축하 현수막을 걸고 개원 3주년을 알리기도 했다.

시민들과 보건의료인들이 성남시의료원 개원 3주년 축하케이크를 들고 있다.

이상림 상임대표는 “성남시의료원 개원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 노동자들은 성남시의료원이 공공병원으로서 위상이 높아지고 건강도시 성남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하며, 우리 공대위와 민주노총도 생명을 존중하고 건강불평등을 해결해 나가는데 최대한으로 협력하겠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성남시의료원 의사노조 김종명 위원장은 “성남시의료원은 개원과 동시에 국가감염병 사태에 대응하는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하게 됐고, 그 가운데서도 보건의료인들은 성남시는 물론 경기남부 지역 거점 병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성남시의료원 보건의료노조 김경운 부지부장은 “위탁 논쟁을 조속히 끝내고 진료 정상화를 하루 빨리 이뤄, 제대로 된 공공병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원장과 의료진 채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진보당 장지화 수정구지역위원장은 “병원 정상화의 가장 큰 권한과 책임은 신상진 성남시장에게 있다”며 “시장이 시민의 힘을 모아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성남시의료원의 새 도약을 주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당 방두봉 수정중원위원장도 “성남시의료원 정상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