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 없는 SIDEX 일방적 강행 재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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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 없는 SIDEX 일방적 강행 재고 해야"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0.04.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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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산협, 지난 27일 기자회견 통해 SIDEX 개최 취소 및 부스비 환불 요구
임훈택 회장 "강행시 만약의 사태에 대한 인적‧물적 피해보상 대응책 강구해야"
치산협이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SIDEX 2020' 전시회 개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치산협이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SIDEX 2020' 전시회 개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임훈택 이하 치산협)가 지난 27일 치산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김민겸 이하 서치)의 'SIDEX 2020' 전시회 개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치산협 임훈택 회장은 "현재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모든 산업계가 거의 멈추다시피 했고, 국가 간 교류는 차단된 상황이며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기감염환자의 치료와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서치가 올 6월로 예정된 SIDEX를 일체의 협의도 없이 강행하기로 결정한 것은 국가적인 시책에도 반할 뿐아니라 학술대회 및 전시회 참가자의 건강과 생명은 물론 전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지극히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대규모 인원이 방문하게 되는 전시회 특성상 대면 접촉이 필연적인 상황에서 정부의 생활방역 기본지침을 지키면서 정상적인 전시가 이루어질지 의문이며,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해외 입출국이 중단돼 있는 상태에서 해외 치과의사 및 바이어 유치라는 당초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며 SIDEX 전시회 취소를 요청했다.

아울러 임 회장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소속 회원사 중 SIDEX 전시 참가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를 넘는 회원사들이 SIDEX 취소를 원하고 있었다"면서 "주최 측인 SIDEX 조직위원회와 전시참여업체 모두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사회의 변화와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그 과정을 통해 재설계된 전시문화에 대해 서로간의 공감대가 형성된 후 개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서치의 SIDEX 강행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치산협 임훈택 회장.
서치의 SIDEX 강행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치산협 임훈택 회장.

또한 그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국난 상황에서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할 보건의료단체가 감염의 확산을 초래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를 앞장서서 강행하는 것은 비영리단체인 서치가 수익사업에 몰두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과산업 업체들을 위해 ▲SIDEX 전시회를 취소하고 ▲기 납부한 전시회 부스비를 위약금 없이 환불해줄 것을 요청하고 ▲전시회 강행시 만약의 불상사로 인해 치과산업계에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 발생시 이에 대비한 보상대응책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치산협 이용무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임훈택 회장 외에 안제모 수석부회장, 최인준‧고인영‧조봉익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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