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구협, 서울요양원과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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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구협, 서울요양원과 '간담회' 개최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3.11.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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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에 ‘구강관리’ 항목 신설 추진
치구협 임지준 회장(오른쪽)과 서울요양원 이원필 원장.
치구협 임지준 회장(오른쪽)과 서울요양원 이원필 원장.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회장 임지준 이하 치구협)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원장 이원필 이하 서울요양원)이 지난달 31일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진행된 장기요양 구강관리사업에 대한 평가 및 내년도 사업계획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치구협 임지준 회장과 서울요양원 이원필 원장은 장기요양노인들의 구강건강관리 중요성에 대해 서로 공감하면서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에 ‘구강관리’ 항목의 신설을 추진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요양원에서는 치구협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가 함께 추진한 2023년 장기요양노인 구강건강증진 사업 ‘구구락락 구구팔팔(口口樂樂 9988)’의 일환으로, 지난 4월과 10월 총 2회에 걸쳐 입소자 약 200여 명 전원에 대한 구강검진과 지난 6월 총 2회에 걸친 종사자 구강관리교육이 진행된 바 있다.

서울요양원 종사자들로부터 사전에 취합한 문의사항을 바탕으로 총 2회에 걸쳐 진행된 종사자 구강관리교육은 24시간 환자돌봄으로 교육시간을 내기 힘든 종사자들을 위해 방문교육 형태로 진행됐으며 종사자들이 실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강관리 노하우를 전수, 큰 호평을 받았다.

서울요양원 이원필 원장은 “치과의료진이 직접 요양원에 방문해 구강검진을 하고 어르신 구강상태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줘 종사자들이 어르신 돌봄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특히 환자 보호자들이 요양원에서 구강건강까지 세심하게 살펴준다는 것에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실제 치과진료로 연계되는 사례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긍정적 평가를 바탕으로 치구협과 서울요양원은 입소 어르신들의 구강건강증진과 종사자 역량 강화를 위해 내년도에도 구강검진 및 구강관리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입소자 구강검진 장면.
지난달 19일 입소자 구강검진 장면.

다만 장기요양 구강건강관리사업이 봉사활동과 같은 일회성 지원형태로 진행될 경우 지속적인 사업추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 하면서 이를 위한 방안으로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에 ‘구강관리’ 항목이 신설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원필 원장은 “어르신 돌봄에 있어 구강관리가 매우 중요하지만 여러 여건상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구강건강증진을 통해 장기요양 어르신들이 좀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에 ‘구강관리’ 항목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치구협 임지준 회장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거의 최초로 진행된 서울요양원 구강관리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전반적인 구강상태를 파악함은 물론,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장기요양 어르신들의 구강관리 어려움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치구협 차원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에 구강관리 항목이 포함되면 우리나라 100만 장기요양 어르신들의 구강건강관리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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