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전신건강 통합 보건소모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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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전신건강 통합 보건소모형 개발”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3.11.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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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학회, 제7회 NCD '컨퍼런스' 개최… 신승윤 교수, 교육방법과 활용방안 등 '제안'
치주학회가 제7회 NCD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치주학회가 제7회 NCD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계승범 이하 치주학회)가 지난 11일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제7회 치주질환과 NCD(Non-Communicable Diseases 만성비전염성질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총 145명이 등록, 구강질환과 전신질환을 통합·관리하려는 보건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첫 번째 연자로는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구강정책과 이지은 과장이 나서 ‘제2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과 구강-전신건강 통합건강 프로그램’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제2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의 중점은 ‘구강질환의 건강증진 및 전신질환과의 통합관리 기반;을 마련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보건소 내에서 구강건강과 전신건강 모두를 향상시키기 위한, 일차의료에서 구강질환과 전신질환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모형의 개발과 정책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한 방법으로 ▲국민 홍보 ▲의료인 교육 ▲구강건강증진 및 전신질환자를 위한 보건소사업 파악 ▲통합관리모형의 개발 ▲환자 참여를 위한 인력교육 ▲통합관리시스템의 구축 등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이 과장은 현재 구강정책과에서 진행 중인 ▲‘치의학연구원’ 설립사업 ▲‘치과에 맞는 감염관리체계’ 확립사업 ▲‘한국치과의사들의 해외에서의 활동가능성’ 연구 등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했다.

두번째 연자로 나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구강-전신건강 통합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연구 목적이 ▲일차의료에서 구강질환과 전신질환의 통합관리 필요성 확인 ▲구강질환과 전신질환의 통합관리를 위한 국내실정에 적합한 모형과 평가지표 개발 ▲궁극적으로 구강건강과 전신건강 모두의 향상을 도모하는 것에 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실정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등을 분석, 이를 바탕으로 일차의료기관에 적용할 수 있는 임상검사 및 수가적용 방안을 확립해야 한다면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서비스 프로세스 구강질환 확장모델’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일차의료기관과 치과의료기간의 원활한 교류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끝으로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윤 교수는 ‘구강-전신건강 통합관리 보건소모형 개발’에 대한 강연을 통해 지난 2013년 서울 광진구 보건소에서 진행했던 '보건소 내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주치료'와 2014년 서울 강동구 보건소의 ‘대사증후군 통합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통합관리 사례들을 소개하고 이번 ‘구강-전신건강 통합관리 보건소모형 개발’을 위해 보건소를 직접 방문, 시행했던 전문가 자문회의 및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구강-전신건강 통합관리 모형'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환자가 보건소 방문 시에 시행할 수 있는 ‘내소형 모델’과 의료인들이 환자의 집으로 방문했을 때 시행할 수 있는 ‘방문형 모델’을 제안하면서 환자의 구강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교육방법과 활용방안을 제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왼쪽부터) 이지은 과장, 조비룡 교수, 신승윤 교수.
(왼쪽부터) 이지은 과장, 조비룡 교수, 신승윤 교수.

강연 후 치주학회 한지영 연구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 시간에서는 참석자들은 구강-전신건강 통합프로그램의 도입 시 고려해야 할 보완점에 대한 논의를 진행, 일차의료기관과 치과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모두 공감했다.

계승범 회장은 “치주학회는 '잇몸의 날' 행사 등을 통해 구강질환과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이를 예방·관리하는 정책방향을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NCD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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